스위트 스팟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현재 제 포스타입 블로그에서는 스위트 스팟 전편이 내려간 상태입니다. 아래 링크 블로그에 순차적으로 재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https://m.blog.naver.com/janepark8454/222296544649 기존 포스타입 블로그 연재분을 구매하신 분들은 보관함 > 구매로 들어가시면 해당 포...
for 유키님
밀린 웹툰 끝. 홀드 버튼을 누르자 순식간에 방 안이 어두워졌다. 휴대폰을 머리맡에 놓은 뒤 몸을 돌려 정자세로 누웠다. 새벽 한 시. 방 불을 끄고 침대에 누운 지도 벌써 두 시간째인데 도저히 잠이 오지 않는다. 폰 놓고 아무 생각이나 하다 보면 잘 수 있겠지. 눈을 꼭 감은 채 천천히 생각의 흐름에 집중했다. - 단추 좀 풀어줘. 잘 수 있긴 개뿔, 눈...
복잡한 마음으로 나와서 걷다 문득 정신을 차렸다. 택시나 버스를 탈 생각도 못하고 그냥 냅다 걸었더니 어느새 집까지 반 정도 와있었다. 체감상 5분 정도 걸은 것 같은데 거리를 보면 20분은 족히 걸었을 위치였다. 택시를 잡을까 하며 멍하니 차도를 바라보다가 다시 걸음을 옮겼다. 좀 덥긴 하지만 못 걸을 정돈 아니다. 생각 정리하는 셈 치고 좀 걷지 뭐. ...
집으로 돌아가 침대에 누워서도 잠이 쉽게 오지 않았다. 내 얼굴 위로 드리워진 머리카락을 걷어내던 유기현의 손이 자꾸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마와 눈, 뺨 주변이 간지럽도록 닿아있던 머리카락, 그걸 천천히 걷어 올리던 유기현의 손길, 조심스럽게 귓바퀴를 스치던 손끝, 머리카락이 넘어가며 시원해지던 느낌, 마지막으로 얼굴에 와닿던 유기현의 시선까지. 그뿐만 아...
“아, 진짜 수업 듣기 싫다.” “갑자기?” 강의실에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늘어놓는 불평에 나연이가 피식 웃었다. “넌 좋아?” “당연히 싫지. 근데 새삼스럽게 그러니까.” “자체 휴강 때릴까.” “오, 기말 직전에? 김여주 되게 용감하네.” 힝입니다. 가방은 열지도 않은 채 입술만 삐죽대는데, 프린트물을 꺼내놓던 나연이가 나를 툭 쳤다. “유기현 없어서 ...
“갔다 올게. 넌 좀 누워있어.” 김여주가 간호사를 따라 병실 밖으로 나간 뒤, 음료수 캔을 비우고 쓰레기통에 버렸다. 김여주가 마시던 건 아직 반도 넘게 남았길래 그냥 내버려 두고 그대로 침대에 누웠다. 김여주가 누워있으라고 해서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조금 전 엘리베이터에 같이 탔던 것을 떠올렸다. 사람이 갑자기 많이 타길래 김여주 앞에 섰고, 거리가 ...
마주 앉아 도시락을 먹을 땐 다행히 아까처럼 어색하지는 않았다. 감정이 좀 가라앉은 상태라 사고 났던 얘기 좀 더 자세히 듣고, 유기현이 형사 만난 얘기도 듣고, 평소처럼 쓸데없는 얘기도 좀 하고. 밥을 다 먹고 도시락을 치우려는데 옆에서 유기현도 거들겠답시고 사부작거린다. 오른손엔 깁스, 왼손엔 링거 호스를 달고서 뭘 치우겠다는 건지. 호스 줄 때문에 정...
@starflowersho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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